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첫 야외 결혼식…취약계층 부부 두쌍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이달 11일 최초로 야외결혼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은 지난해 3천400㎡ 규모로 지어졌다.

장미 약 1만주를 심어 장미산책로, 장미터널, 장미아치 등 특색 있는 구조물을 설치했다.

한강사업본부가 기획하고 KB증권이 모든 비용을 후원하는 첫 결혼식은 11일 오후 2시 열린다.

진행은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을 추진하는 전문 예식업체가 맡는다.

결혼식 주인공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치구와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두 부부를 선정했다.

이들은 장애인·다문화, 탈북민·다문화 가정이다.

본부는 결혼식 후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이 야외 공공 예식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꾸준히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의 손으로 함께 만든 광나루 장미원의 최초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동행·매력 서울시'의 입지를 다지겠다"며 "향후 운영 방안을 개선해나가며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