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본부장 회의…"기관장 아닌 참여자 중심 행사문화 혁신해야"
경남도지사 "함안 낙화놀이 같은 축제, 예약제 매뉴얼화해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5일 "혼잡을 빚은 함안 낙화놀이와 같은 축제·행사는 예약제 도입을 매뉴얼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열린 함안 낙화놀이 축제는 함안군 예상을 뛰어넘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마비 등 극심한 불편을 야기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산 바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한 뒤 "(짧은) 1분 인사말, 좌석 배치 유연화 등으로 기관장이 아닌 참여자 중심으로 행사문화를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지사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기로 한 최근 정부 발표와 관련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농업·제조업 등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행정조직 설치와 종합계획이 필요하다.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 도입부터 교육까지 지자체의 권한이 확대돼야 한다"라고도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 감사 결과 민간 단체 보조금 비리가 1천865건이 적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경남도도 센터나 민간 단체 등이 목적과 취지대로 보조금을 사용하고 있는지 일제 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