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점포 정전으로 장사 못해…경찰·소방당국 합동감식 나서
폐쇄 예정 대구도축장 축산부산물 상가 불…점포 5곳 불타(종합)
폐쇄 절차를 밟고 있는 대구도축장 인근 축산부산물 도매 상가에 불이 나 점포 일부가 탔다.

전체 점포 40곳 중 절반은 전기가 끊겼다.

복구가 언제 가능할지도 현 단계로서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3분께 대구 북구 검단동 도축장 인근 축산부산물 도매 상가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5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389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상가의 절반이 들어선 A동은 전기가 끊겨 점포들이 영업을 못 하고 있다.

상가 상인 윤모(65)씨는 "새벽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달려왔다"며 "전자저울, 골절기 등 장사에 필요한 장비들이 탔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모(73)씨는 "전체 점포 40곳 중 절반이 현재 전기가 끊겨 장사를 못하는 상황"이라며 "새벽에 야간 근무를 선 직원 말로는 화재 당시 여러 차례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폐쇄 예정 대구도축장 축산부산물 상가 불…점포 5곳 불타(종합)
대구 북부경찰서와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가량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한편 축산부산물 도매 상가를 포함한 대구도축장은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축장 폐장 타당성 및 후적지 활용 방안' 용역이 다음 달 마무리된다.

도매시장 법인 지정 위탁계약도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