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과 지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 활용 거점으로 조성했다.

부산시는 30일 동구 옛 필름현상소 화신칼라에서 지역 최초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 개소식을 열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상대,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산애니메이션협회가 공간 구축에 힘을 모았다.

시는 애니랑 부산을 ‘15분 도시’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애니랑 들락날락’과 지산학(지방자치단체·산업·대학)이 주도하는 ‘지산학 협력 브랜치 제62호’ 센터를 애니랑과 결합한다.

1~2층에는 놀이, 디지털 체험, 학습 등의 기능을 담은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가족 애니메이션 상영관, 가상현실 등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실감마루’ 등의 공간을 마련한다. 부산 기업의 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상품 판매, 인재 양성 등 비즈니스 기능도 접목한다.

애니메이션 상영관인 ‘애니마루’와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 관인 ‘실감마루’는 부산 기업 등이 제작한 콘텐츠 상영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자 지역 기업에는 자체 IP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대학생, 재직자,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제공한다.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지산학 협력 브랜치 제62호 기업 코너스튜디오와 함께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