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4개월간 시범 시행 후 내년 확대 예정

경기 용인시는 어린이집만 대상으로 시행해 온 제철 과일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유치원까지 시범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용인시, 어린이집뿐 아니라 유치원에도 제철 과일 지원
시는 지자체 관리 대상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매주 1회(연간 46회 이상) 제철 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집 과일 제공 사업은 관내 어린이집 781곳, 4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소요 예산 25억여원은 경기도와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하지만 교육청 관리 대상 '교육기관'인 유치원에 대해선 이 같은 과일 제공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올해 처음으로 1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편성, 내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제철 과일 제공 사업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은 관내 유치원 158곳(재원생 1만4천여명) 중 신청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해당 유치원에 내달부터 4개월간 여름방학을 제외한 매주(9회 이상) 과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은 보편적인 교육 복지를 위해 어린이집뿐 아니라 유치원에도 제철 과일을 제공할 수 있고, 과수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라며 "시범 사업 실시 후 내년에는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