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방송인 강남이 경연을 하고 있다.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로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최혁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연을 하고 있다.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로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최혁 기자
시민들이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열린 '송파건강 워킹챌린지'에 참석해 석촌호수를 걷고 있다. '송파건강 워킹챌린지'는 석촌호수 2바퀴(5km) 걷는 행사로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걷기운동으로 주민들이 지속적인 건강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최혁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흰개미가 발견된 가운데 전국에 본격적으로 번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흰개미의 출몰은 전날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한다는 누리꾼 A씨는 "창문을 열고 자고 일어났더니 집에 알 수 없는 곤충이 수십 마리 나타났다"며 날개가 달린 모습의 개미 사진을 올렸다. 이는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서식하는 게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어 학명 외 정식 이름이 없다. 국내에서 발견되던 흰개미는 마른나무가 아닌 물기를 머금을 나무를 위주로 갉아먹는다. 하지만 이번엔 흰개미는 물기 정도와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나무를 갉아 먹는다.흰개미가 우리나라에 나타난 건 기후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후가 바뀌면서 도시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더 뜨거운 열섬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또 대규모 목조 주택이 밀집한 서울이라는 조건이 남부보다 서식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흰개미가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흰개미의 '날개'다. 날개는 짝짓기 비행을 위한 것이다. 흰개미는 군집을 이룬 뒤 5~10년 정도 지나 안정화가 돼야 짝짓기에 나서기 때문에 이 흰개미가 국내에 들어온 지 한참 지나 이미 널리 퍼져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이 흰개미는 충남 아산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산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강남에서 발견된 흰개미와 달리 외래종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17일 나타난 강남 논현동 흰개미에 대해 18~19일 긴급 방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아직 흰개미의 국내 유입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