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종도에 두번째 카지노 들어선다"...인스파이어 공정률 63%

인스파이어 아레나 건설현장 모습. 인스파이어 제공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두 번째 카지노 시설이 내년 초에 들어선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는 카지노복합레저시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올해 안에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안에 아레나, 호텔 등과 함께 건립되고 있다.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개장하게 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700개 이상의 슬롯·게임머신이 설치된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사업 주체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는 미국 동부지역 최대 복합 리조트 운영기업인 모히건사가 100％ 출자한 국내 특수목적법인이다.

사업비 약 2조원(외국인직접투자 포함)을 투입하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주요 건축물 골조 공사와 외부 마감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5성급 호텔타워 3개동(1275객실),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전용 아레나(1만5000석),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워터돔 , 야외 어트랙션 공간(패밀리 파크, 약 10만㎡),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컨벤션센터와 최첨단 설비를 갖춘 MICE(기업 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 쇼핑시설 등이다. 전체 공정률은 약 63%다.

첸시 (Chen Si)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최고운영책임자는 "세계의 다양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고품격 편의시설과 모든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K팝 콘서트부터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투어 공연, 메이저 스포츠 및 e-스포츠 경기, 시상식, 대형 박람회와 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최첨단 무대 설비와 좌석, 스카이박스 및 라운지 등 여러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관광 분야 인재 양성 및 조기 채용을 위해 전국 약 30여 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 관계를 체결하기로 했다. 오는 7월께는 대규모 공채를 계획 중이다.

인스파이어는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 및 주요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내외,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들로부터 3시간 내외(비행시간 기준)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게 인스파이어 측 설명이다.

모히건사는 인디언인 모히건 부족 후손이 세운 기업이다. 모히건은 코네티컷주에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나이아가라 폭포, 뉴저지,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등에 9개 복합리조트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