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팀, 160여명 규모…직원골프동호회가 시 후원받아 주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 내달 7일 경남 창녕서 열린다
대구시 소속 공무원과 지역 8개 구·군 공무원이 대거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열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정오 경남 창녕군 소재 동훈 힐마루 골프 & 온천리조트에서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가 열린다.

대구시 골프동호회인 이븐클럽이 대구시로부터 1천300만원을 후원받아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40여개 팀,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샷건 방식은 18개 홀에 각각 2∼3개 팀을 배정해 동시에 시작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가운데 20개 팀은 시청 소속 공무원이, 15개 팀은 대구시 편입을 앞둔 경북 군위군을 포함한 지역 구·군 소속 공무원, 나머지 5개 팀은 기타 소속에 배정된다.

대회 참가비는 없지만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의 경비는 참가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다만 우승(250만원 상당 상품권), 준우승(150만원), 3위(100만원), 남녀 롱기스트(각각 50만원)와 니어리스트(각각 50만원)에게는 동호회 차원에서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시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인 2015년에도 공무원 사기 진작을 명분으로 이 골프장에서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개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홍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일각에서 이 대회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평일이 아니라 주말에 그것도 희망자에 한해서 자기 돈을 내고 참가하는 공무원 체육대회"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