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단체관광객 여행자 보험 가입비도 지원
서울시, 관광업계 구인난 해소 '고용지원센터' 운영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력 유출을 겪은 관광업계의 구인난을 해소하고자 '서울관광 고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직종별·경력별·업무 난이도별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구인 업체별 특성에 맞는 구직자 추천, 구직자 요구에 맞는 기업 추천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관광업체의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전국 140여개 관광 관련 대학·대학원·관광고등학교, 국내 대표 채용사이트 운영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관광산업 복귀를 원하는 경력직 종사자의 취업 상담도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여행업계의 재정적 부담을 덜고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한 서울 여행을 돕기 위해 서울시 관광협회와 손잡고 외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안심보험 지원사업'을 한다.

㈜메리츠화재와 협력해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서울을 방문하는 패키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비를 1인당 최대 3천원 보조한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시간을 이용해 서울을 여행하는 24시간 이상 환승 관광객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장 내용은 상해사망·후유장해 최대 1억원, 질병사망·후유장해 최대 2천만원, 휴대품 손해 최대 30만원, 타인이나 타인 소유의 물건에 입힌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 최대 2천만원이다.

서울시 관광협회는 안심보험 콜센터(☎ 1833-9608)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의 단체보험 가입과 사고접수 처리, 보험금 청구·지급 관련 문의에 대응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 여행업계의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했다.

2019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률은 3% 미만에 그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도 인바운드(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관광)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 사업이 관광업계의 구인난과 재정적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