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늘고 해외 직항노선 재개로 외국인 관광도 늘어
관광업계 "중국인 관광객 발길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고 제주를 잇는 해외 직항노선이 속속 재개되면서 제주관광 시장도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관광객 증가세 전환"…제주 관광 봄바람 분다
도는 올해 초 내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객이 3월 들어 다시 증가하면서 누적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기준 올해 제주 누적 관광객은 290만636명(잠정치)으로 전년 동기(288만4천238명) 대비 0.4% 증가하면서 기존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던 증감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현재 제주 누적 관광객은 304만9천308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서며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은 관광객 증가 이유가 제주의 봄을 만끽하려는 소규모 단체관광객이 늘고, 해외 직항 취항 국가인 싱가포르·대만·태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도와 관광업계는 관광객 증가세가 4∼5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3년여 만에 제주-상하이 노선이 재개되면서 제주드림타워 등 호텔과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 등으로 중화권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직항 재개 첫날인 지난 26일부터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 호캉스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광객 증가세 전환"…제주 관광 봄바람 분다
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수요 회복을 위해 국내외 전방위 마케팅에 나선다.

2년 이상 연속 또는 격년으로 계속해서 개최할 수 있는 장기계약 학술대회를 중점 발굴하는 등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확정 또는 유치 중인 크고 작은 행사만 114건, 잠정 방문객은 1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유관기관, 관광업계, 해외 제주홍보사무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증가세 전환"…제주 관광 봄바람 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