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30일 오후 제주썬호텔에서 제주 습지학교 네트워크 창립식과 제1차 협의회를 열었다.

제주 습지학교 네트워크 창립…습지교육 운영방안 공유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제14차 람사르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 이행을 위해 도내 습지학교 운영학교 간 습지교육의 효과적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내 습지학교 관리자와 담당자, 지역 습지교육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도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해 총 8개 학교를 습지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학교별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습지교육 기관·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습지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교육청은 29∼30일 제주에서 2023년 제1차 한국 습지학교 네트워크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인천교육청,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 전남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협의회에서는 각 지역 습지학교 운영 등 습지교육 결의문 이행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오는 9월 순천에서 열릴 한국 습지학교 네트워크 창립식과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 창립을 위한 국제워크숍 시 국내외 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습지교육 결의문을 이행해나가기로 협의했다.

교육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종 다양성이 감소하고 환경 재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의 중요성을 학교 교육과정 안에 담아내고 이행계획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금의 자연에 일어나는 일이 미래에 인간에게 일어날 일"이라며 "아이들이 습지의 가치를 알고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살아가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환경교육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