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명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명품을 진품으로 속여 판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6월 샤넬, 구찌, 디올 등 17종류의 위조 향수와 가방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외 정품 병행 수입 상품'이라고 속여 판매해 2억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압수한 중국산 가짜 명품 향수.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이 압수한 중국산 가짜 명품 향수.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들에게서 가짜 향수 270여개와 가짜 지갑·가방 70여개를 압수했다.

또, 압수한 향수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성분이 검출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비슷한 사례의 가짜 상품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쇼핑몰 피해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매 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쇼핑몰 사업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한국소비자원의 '피해 예방주의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