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533억원…환승시간 기존 7분 44초에서 55초로 단축 기대
창원 마산역에 미래형 환승센터 들어선다…2028년까지 설립 계획
경남 창원시 마산역이 60초 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를 갖추게 된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 공모'에 시가 제안한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철도·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 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포함한 모든 교통수단으로 환승이 가능하게 하는 '마산 모빌리티 타워'(MMT) 건립을 핵심으로 한다.

창원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533억원(국비 143억원·지방비 39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4천500여㎡에 연면적 1만8천72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모빌리티 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구상 중인 안을 보면 지하 1층에는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램, 버스, 철도 연결통로 등 대중교통수단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상 1층은 퍼스널 존(Personal Zone)으로 광장에서 보행 접근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개인형 이동 수단과 자전거도 배치할 예정이다.

2층은 자율주행 로봇주차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3층은 마산역 3층 대합실과 연결된다.

UAM 수속을 위한 대합실 등도 이 층에 설치된다.

4층에는 UAM의 실질적 탑승장인 '에어 모빌리티 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모빌리티 타워 건립으로 인해 마산역에서의 평균 환승 시간이 기존 7분 44초에서 55초로 8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마산역의 경사 지형을 활용해 역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지하화하고, 마산역 앞 광장은 전면 보행광장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 및 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미래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