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이 취임식을 마친 뒤 도내 기업체를 방문해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이 취임식을 마친 뒤 도내 기업체를 방문해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 지역경제 금융버팀목의 대명사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노사 한마음으로 도민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경기신보는 지난 2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창립 행사를 열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기념행사에서 위기 극복과 비전 실현을 위한 조직혁신과 경영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기신보 노사가 상호존중, 이해, 신뢰의 원칙 아래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실현을 위한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했다. 시 이사장은 이날 “창립 27주년을 맞은 경기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하는 경기도 유일의 공공금융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그동안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위기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경기신보는 2023년 현재 누적 신용보증 공급액 45조원을 돌파하며 경기도 지역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창립 행사는 개회, 경과 보고, 유공직원 표창 수여, 최우수 영업점 선정기 전수, 이사장 창립 기념사, 노조위원장 축사,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 임직원 청렴서약식, 기념촬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도내 각 시·군에 영업점과 출장소를 두고 있는 경기신보의 조직 특성을 감안해 유튜브로 생중계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로 창립 27년을 맞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올해로 창립 27년을 맞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보는 기념식에서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실현을 위한 경기신보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이는 시 이사장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로 추진됐다. 공동선언문에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재단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통해 안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할 것, 비상상황 발생 시 노사가 중단 없는 업무 수행을 위해 협조할 것 그리고 직원 인권 보호와 청렴의무 준수, 윤리경영 정착 등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건설에 적극 협력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경기신보는 기관 내 청렴문화 확산 및 반부패 추진 노력의 일환으로 ‘임직원 청렴서약식’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공공금융기관 임직원으로서의 직업윤리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청렴·윤리 의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임직원들은 청렴서약서를 통해 공정한 업무 수행으로 신뢰받는 기업문화 창조 및 고객감동과 투명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고, 법과 규정에서 정한 청렴의무사항을 준수하며 더 높은 청렴성으로 품위 있는 사고와 행동을 할 것 등을 함께 약속했다.

시 이사장은 “코로나19 피해가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발생한 복합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같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올해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기신보가 새로운 관점, 시각, 방식으로 일하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읽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곧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신보 노사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선도하는 도민의 비즈니스 성공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이 넘치는 신바람 나는 일터, 막힘없이 소통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경기신보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영업점 내 맞춤형 컨설팅 기능 강화, 위기 극복에 필요한 보증재원의 선제적 확충, 대면·비대면을 연계한 고객 중심의 지역보증체계 구축이라는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했다. 시 이사장은 “경기도 지역경제를 지켜낼 믿음직하고 듬직한 27살 청년 경기신보를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