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어르신들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친절 베풀어 좋아"

이날 쉼터는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한 경증치매어르신 8명의 분주한 모습으로 활기가 돌았다.
어르신들은 초성 퀴즈 문제를 내거나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커피와 음료를 직접 제조했다.
참가자 김영순(80)씨는 "평소에 만들던 커피가 아니고, 저울을 이용해야 해서 조금 어렵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맛있는 커피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하며 웃음을 보였다.
강대균(77)씨는 "직접 손님을 받아보니 뿌듯하고 재밌다"며 "많은 사람한테 친절을 베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기억쉼터를 찾은 주민들은 어르신들이 내는 초성 퀴즈 등에 참여한 뒤 모의 화폐를 받아 커피 등을 주문했다.

축복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반짝 기억다방 행사는 대구 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마련했다.
반짝 기억다방이란 '반짝거리는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의 줄임말이다.
센터는 경증치매어르신의 사회교류를 늘리고 인지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됐다.
현장을 찾은 윤석준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인식개선사업, 인지재활프로그램, 배회어르신 실종예방사업, 치매환자 가족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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