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용문면 광탄리 동물학대 사건' 관련 군민에 사과
전진선 양평군수가 22일 용문면 광탄리에서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군민들에게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했다.양평군 제공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는 22일 최근 발생한 '용문면 광탄리 동물학대 사건'과 관련해 "군정의 총괄 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광탄리 동물학대 사건으로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는 총 1200여 마리로, 구조된 애견은 3마리는 현재 동물보호단체에서 보호받고 있다.

현재 피의자는 구속 송치된 상황이며,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될 예정이다. 전 군수는 "우리 군은 양평경찰서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피의자 조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이번 동물학대 사건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아, 반려동물 학대를 근절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군은 먼저 지역 106개 동물 영업시설(동물생산업 99개소, 판매업 7개소)에 대해 경찰서, 소방서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반려동물 관련 시설의 불법행위 여부를 단속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동물학대 예방 교육등 동물복지와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신고대상 배출시설(60㎡이하) 제외 사육농가에 해당돼 그동안 법적으로 관리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동물사육시설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운영실태를 확인하고, 자치법규를 정비해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마지막으로 "동물은 물건이 아닌 소중한 생명이다"며 "앞으로 양평군은 동물단체 및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분들과 소통하며 ‘반려동물이 함께 살기좋은 양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양평=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