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베스타스사를 방문, 베스타스사 아태 지역본부 서울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베스타스사를 방문, 베스타스사 아태 지역본부 서울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세계 1위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서울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선도 기술 노하우를 공유・전수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현지시간) 세계 1위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를 방문해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을 만나 '베스타스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서울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스타스사는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육상 및 해상풍력 터빈 제조·설치 등을 하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가 발표한 풍력터빈 생산업체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 2021년 기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15%, 총15.2GW 공급)를 차지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싱가포르에 소재한 베스타스 아태지역본부의 원활한 서울 이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베스타스는 지역본부 이전을 위한 투자 및 고용계획을 구체화해 올해 안에 서울에 아태본부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시 투자 규모와 지원요건에 맞는 고용·교육훈련보조금 등 현금지원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관 서울투자청은 서울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노무‧법률‧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경영지원 비용 등을 제공하는 FDI 올인원 패키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내 기술 인재양성, 정보교류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물꼬를 틈과 동시에 선도 기술 노하우를 공유・전수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현지시간) 코펜하겐 시청사에서 소피 안데르센 코펜하겐 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현지시간) 코펜하겐 시청사에서 소피 안데르센 코펜하겐 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이날 코펜하겐시청을 찾아 소피 안데르센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정책을 교류하며 상호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4년 코펜하겐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강에서 만난 인어공주 상’을 설치했다. 코펜하겐 시청사 내 서울시 조형물(광화문) 제막식을 개최했다.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 국제교류전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했다. 지난해에는 코펜하겐 대학교 전문가를 초청해 기후위기 대응방안 마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코펜하겐=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