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금은방 털이' 2인조 구속…가담한 동창·후배도 쇠고랑
강원 강릉경찰서는 A(21)씨와 B(21)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C(21)씨와 D(20)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20일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께 강릉시 옥천동 한국금거래소 강릉점 출입문을 쏘렌토 승용차로 들이받아 부순 뒤 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1억원 상당의 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절도범들과 고등학교 동창인 C씨와 후배 D씨는 이들이 훔친 뒤 숨겨둔 금을 찾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행 1시간 40분 만인 오전 7시 39분께 A씨와 B씨를 붙잡은 데 이어 공범 C씨와 D씨도 긴급체포했다.
절도범들은 도주 과정에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차를 버리고 걸어서 택시를 잡으려다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최근 원주시 한 금은방에 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고 범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공모 관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앞서 해당 금은방은 지난 1월 초 한 남성이 귀금속 구매자 행세를 하며 16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달아나는 피해를 보기도 했으나 경찰은 약 3시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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