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0일 오전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뿌연 미세먼지 띠가 내려앉아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돼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최혁 기자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이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서울에서는 3개 단지, 393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2만2401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57대 1이다.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은 분기별 기준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2021년까지 서울 청약 경쟁률은 세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3.3대 1, 6.7대 1로 한 자릿수까지 내려 앉기도 했다. 단지별로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한 강서구 등촌동 '등촌 지와인'도 81가구 모집에 493건이 접수, 6.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어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모집에 2430명이 몰려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다.서울 분양시장에 활기가 도는 까닭은 정부 부동산 규제 해제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풀었다. 이에 가구권,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다. 추첨제 물량도 늘었고 전매제한도 최장 10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는 20일,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다.19일 환경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국내 내부 발생요인을 최대한 줄여 중국 등으로부터의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 시, 급격히 상승하는 미세먼지를 완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되면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을 중심으로 폐기물소각장 등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은 조업시간을 줄이고 가동률을 낮춘다. 건설현장에선 공사시간이 조정되고 방진덮개 등을 활용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처가 이뤄진다.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50㎍/㎥를 넘은 상황에서 이튿날 일평균 농도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수도권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이 54㎍/㎥, 인천이 64㎍/㎥, 경기가 52㎍/㎥이다. 20일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밤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환경과학원은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가 정체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중부지역 대부분과 남부지역 일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