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 500m·산불영향 구역 15㏊…마을회관 대피 주민 7명 귀가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발생 추정…진화 완료 시 실화자 입건

18일 낮에 발생한 강원 평창 산불이 야간 산불 진화 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 현재 67%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평창 '산불 1단계' 진화율 67%…239명 투입해 야간 진화(종합2보)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께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인근에서 산불이 나 6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낮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 4대는 일몰과 동시에 철수했으며, 19일 오전 6시 30분 일출과 함께 재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선다.

현재는 산불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 239명의 인력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을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 중이다.

오후 10시 현재 진화율은 67%다.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효율적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5㏊, 화선은 500m로 파악하고 있다.

평창 '산불 1단계' 진화율 67%…239명 투입해 야간 진화(종합2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4가구 주민 7명은 모두 귀가했다.

산불은 낮 한때 순간 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규모가 10∼3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2∼4m 이상, 예상 진화 시간 3∼8시간 이상일 때 내린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실화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관할 내 모든 진화 헬기와 진화 대원, 인접 기관의 진화 헬기와 드론 50%를 투입해 신속한 진화로 인명·재산 피해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