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실시…"도서 구매, 온라인 수강에 사용 가능"
대구시, 서민 가정 중고생에 1인당 연 20만원씩 지원(종합)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 민선 8기 공약의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득수준별 교육격차 해소와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한 것으로 기준 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인정액 432만원 가량) 이하 중·고생 1인당 연간 20만 원이 충전된 교육지원카드를 지원한다.

시는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소득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는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교육부와 통계청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제도 시행 첫해인 올해 대상 학생 수를 2만6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예산 5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급된 카드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지역 서점에서 도서, 학습 관련 물품을 사거나 온라인 강의 수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2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교육지원카드 홈페이지(http://dgedu.purmee.kr)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신청 가구별 소득 및 재산 조사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력 향상과 교육 기회균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