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한경DB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한경DB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중남미 지역에 진로·직업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한다.

직능연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IDB 주도의 '21세기 스킬 연합'에 가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직능연은 IDB와 함께 중남미 지역의 기술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고 평생학습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류장수 직능연장은 "중남미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 촉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직능연은 이 지역 국가들에 적합한 진로교육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직능연은 IDB를 통해 직업, 전공 및 교육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정보망과 진로심리검사 문항들을 제공한 적이 있다.

마이스터고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한다. 한국형 직업교육의 우수 모델로 꼽히는 마이스터고가 어떻게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고용주가 만족할만한 역량의 졸업생을 키워내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21세기 스킬 연합은 미주지역 내 최대 지역개발 금융기구인 IDB가 주도하는 기관 및 기업 간 파트너십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26개 수원국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 정책을 지원한다. 구글, IBM 등 글로벌기업과 국제기구인 UNESCO, 우리나라의 SK텔레콤 등 50개 이상의 공공 및 민간 기관이 가입해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