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일 부사장, 국회 과방위서 "스팸알림 서비스도 전체로 확대 적용" 디도스 공격 장애엔 "PC방 소상공인 요금감면 검토"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9일 오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사후 조치를 묻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스팸 알림 유료 서비스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전화번호 유출 피해자들의 범죄 노출 우려와 관련해 번호를 교체해줄 계획이 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의원의 질문에는 "좀 더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총 29만 명가량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유출 경위,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18만 명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를 완료했고, 나머지 11만 명은 해지자여서 일부에게는 개별 통지를 했지만 일부는 못한 상태다.
박 부사장은 또 디도스(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따른 유선망 장애와 관련, 보상안을 묻는 국민의힘 소속 윤두현 의원의 질문에 "일차적으로 소상공인은 선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PC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요금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개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좀 더 전체적인 원인을 조사한 다음에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포커스] “나는 비혼합니다.”2023년 1월 2일 LG유플러스의 사내 경조 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40대 남성 직원 A 씨의 비혼 선언 글이었다.LG유플러스가 올해 1월 1일부터 비혼 선언을 한 직원에게 결혼 축하금과 동일한 기본급 100%와 유급 휴가 5일을 제공하는 ‘비혼 선언 지원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1호 수혜자가 나온 것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축하한다’, ‘응원한다’는 동료들의 댓글이 달렸다.최근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의 이유로 비혼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통상적으로 ‘미혼’으로 지칭해 왔지만 최근 자발적으로 혼인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포괄하는 가치 중립적 단어인 ‘비혼’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유튜브에는 40대 비혼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비혼 브이로그’ 채널이 40개가 넘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혼식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기혼자만 받는 혜택 역차별…이젠 모두에게 준다비혼 풍조가 확산하며 기업들의 사내 복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주요 그룹 계열사 중에선 처음으로 비혼자에 대한 복지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SK증권도 비혼 선언 직원에게 결혼할 때 제공하던 축하금 100만원과 유급 휴가 5일을 동일하게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결혼할 때 지원금을 주는 것처럼 비혼자를 위한 복리 후생 제도도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가 내부적으로 나왔었다”며 “‘비혼 선언 지원 제도’는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동등한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한 취지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혼 선언(지원금 신청)을 한 직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혼자에 대한 복지 제도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고 시행 한 달 만에 6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대부분 사내 복지 제도가 배우자와 자녀로 이뤄진 4인 가족 중심에 치우쳐 비혼 직원들 사이에선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다. 비혼 직원들은 기혼 직원들에 비해 복지 혜택이 거의 없어 ‘복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이커머스 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B(33·여) 씨는 “비혼이 늘고 있고 결혼했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도 생각보다 많은데 사내 복지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혜택을 주는 게 대부분이라 역차별로 느껴졌다”면서 “혼인·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직원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복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주요 기업들은 비혼·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혼인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복지 혜택이 동등하게 돌아가도록 복지 제도를 손보고 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결혼하지 않는 비혼과 결혼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사내 복지는 여전히 결혼·출산·육아기에 맞춘 선물이나 출산 장려금, 배우자 건강검진, 직장 어린이집,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기혼자에 맞춰 설계돼 있었다. 1인 가구·비혼 증가세…결혼 기피로 혼인 건수도 급감기업들이 비혼 복지를 도입하는 이유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1인 가구는 이미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됐다. 통계청의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1년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전체의 33.4%를 차지했다.1인 가구 비율은 2005년만 해도 20.0%에 불과했지만 2020년 처음으로 30%를 돌파하며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39.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가 1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 가운데 절반(50.3%)은 2020년 기준으로 비혼이었다.비혼 증가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된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비혼·만혼이 증가하고 있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결혼 지연과 기피 현상도 심화돼 혼인 건수는 나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51년 만에 최저다.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8건으로 1년 새 0.4건 줄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의 감소는 출산율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동의 꼴찌다. 2022년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결혼도 늦어지고 있다. 과거엔 20대를 결혼 적령기로 봤지만 점점 결혼이 늦어지면서 평균 초혼 연령도 남녀 모두 30세를 넘어섰다. 30년 전만 해도 평균 초혼 연령이 여성은 24.8세, 남성은 27.9세였는데 2021년에는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각각 6.3세, 5.5세 높아졌다. 가치관·가족 형태 변화 등 달라진 현실 반영가족관도 변화했다.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 해체 등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기업들이 비혼 복지 제도 도입을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다.이미 한국에서도 비혼 출산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은 방송인 사유리 씨 사례가 대표적이다. 비혼 출산이 이슈가 되면서 초기에는 전통적인 가족 규범에 위배된다는 시각이 일부 있었지만 개인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한국리서치의 ‘여론 속의 여론’이 2020년 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비혼 출산에 대해 설문한 결과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60%로 가장 높았는데 ‘자녀는 있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지만 자녀의 필요성은 긍정하는 인식으로 조사됐다.사유리 씨 사례와 같은 비혼 출산에 대해서는 반대(43%)보다 찬성(57%)이 높게 나왔다. 18~29세의 찬성 비율이 7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비혼 출산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66%)’가 가장 높았고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48%)’,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39%)’가 뒤를 이었다.‘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여성(58%)이 남성(36%)보다 높았는데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정상 가정’에 대한 규범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강하게 작용하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달라진 가치관을 반영해 비혼자에 대한 복지를 도입하거나 기존 혜택을 늘리는 기업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20년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미혼인 직원에게 ‘욜로(YOLO) 지원금’을 10만원씩 주고 있다. 기혼 직원의 결혼 기념일 축하금과 같은 액수다.롯데백화점은 2022년 9월부터 비혼 선언을 한 40세 이상 직원에게 경조금과 유급 휴가 5일을 지급하는 ‘미혼자 경조’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현재까지 3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NH투자증권은 2021년 7월부터 만 45세 이상 비혼 직원에게 결혼 축하금과 같은 기본급 100%를 지급하고 있다. KB증권도 2022년 7월부터 비혼 선언을 한 만 40세 이상의 직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비혼자 복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대상은 결혼하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가족 종합건강검진 대상자 혜택 기준을 기존 배우자에서 직계 가족으로 확대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단독 전시관(부스)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WC 참가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내려 했던 당초 계획을 뒤집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지 않기로 이날 결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에 따라 출장단 규모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3사가 합병해 출범한 이듬해인 2011년부터 매년 MWC에 경영진 등 출장단을 파견해왔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엔 MWC 2023에서 전자·통신 분야 참가 기업의 메인 전시장인 '홀(Hall) 3'에 총 860㎡(약 260평) 규모 단독 부스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전시할 계획이었다. MWC 참가 이래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나왔던 계획이다. 2015년과 2019년엔 LG전자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했지만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접어 전시에 참가하지 않게 되면서 LG유플러스 단독 부스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의 신사업 결과물이 아직 설익었다는 점도 단독부스 계획을 취소한 이유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지난해에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베타 버전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발표한 웹3.0 플랫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도 추진 단계에 있는 정도다. 지난해 거래처 물색을 위해 운영한 기업 관람객 전용 5G 서비스 시연 부스도 올해는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MWC와 같이 규모있는 국제 전시회에서 단독부스를 운영하려면 최소 수십억원에서 100억원대 단위로 예산이 든다"며 "전시를 통해 플랫폼·콘텐츠 등의 매출 실익이 크지 않다면 전시관을 내지 않고 비용 절감을 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www.lguplus.com)는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멤버십 가입자에게 최대 12%의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2월 한 달 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는 등 일상회복의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양사는 LG유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해외여행객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이번 제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세부적으로 U+멤버십 회원들은 2월 매주 토요일에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면세품을 구입하면 최대 12%*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주문페이지 중 '제휴포인트' 카테고리에서 U+멤버십을 선택, 카드번호를 조회하면 별도의 포인트 차감 없이 조회만으로도 할인이 적용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U+멤버십 회원들에게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제휴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의 설렘이 배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신라인터넷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제휴는 더 많은 해외여행객이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면세품을 쇼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U+멤버십 VIP 고객에게 항공·숙박·레저 등 혜택을 월 1회 무료 제공하는 '여행콕'을 연중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요 혜택으로는 △진에어 할인(국내선 1만원/국제선 1만5천원), 사전초과수화물5KG 무료 △비발디파크(스키/오션월드) 50% 할인권(현장 발권 시) △쏘카 1만원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본인 45%, 동반 최대 3인 3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