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노사관계 개선 자문단 발족…상반기 내 논의결과 발표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학계를 중심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성균관대 조준모 교수와 경사노위 김덕호 상임위원이 공동 단장을 맡았다.

자문단은 노사관계 법·제도를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노동조합의 투명한 조직 운영, 법률 준수 문화, 비정규직과 노조 미조직 근로자 지원·협력 방안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약 5개월간 논의를 이어가 상반기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자 조합원 수가 1천 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총 334곳으로부터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 등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조 교수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노사 상생·균형의 관점에서 기존 관행과 제도를 재평가해 고칠 부분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국가 간 생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는데도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우선 전문가 중심의 논의로 시작하지만, 언제든지 노사가 참여해 사회적 대화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