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 12분께 충남 당진시 우강면 대포리 한 돈사에서 불이 나 어미 돼지와 새끼돼지 약 530여 마리가 폐사했다.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돼지분만이 이뤄지는 분만동 1채가 모두 타는 등 1억 2천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돼지 출산을 돕는 분만 매트 쪽에서 전기 과부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치고 도주하다가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인근에서 운행 중인 차량 5대와 주차된 차량 1대 등 총 7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를 받는다. 이 사고로 차량 7대의 운전자 등 8명이 경상을 입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5시43분께 테헤란로에서 첫 사고를 냈다. 이어 오후 5시57분께 교대역사거리 인근에서 또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사고 수습은커녕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범퍼로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그는 삼호가든사거리와 서울교대 앞, 법원종합청사 인근 등지에서 모두 7차례 사고를 내고 47분 만인 오후 6시30분께 서초동 도로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7%로 측정됐다. 경찰은 A씨를 우선 귀가시킨 뒤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전남 장흥의 한 공장에서 화재로 6살 어린아이가 사망한 지 3개월 만에 또 불이 났다. 2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장흥군 장흥읍 바이오식품 산업단지의 한 식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원 40명, 장비 17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천700㎡ 규모의 공장 한 동을 대부분 태워 소방서 추산 13억원의 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은 공장, 2층은 숙소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2층 숙소에서는 지난해 12월 9일에도 불이 나 부모가 일을 하는 사이 홀로 자고 있던 6살 어린이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1층 조리실 내 튀김기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