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울산종합운동장(당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울산공업축제 가장행렬 전경. /울산시 제공
1985년 울산종합운동장(당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9회 울산공업축제 가장행렬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울산산업문화축제 등 지역의 다섯 개 대표 축제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전 세계 관광객이 한국 문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선정했다.

울산에서는 △울산산업문화축제 △울산옹기축제 △울산쇠부리축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주트레일나인피크대회 등이 선정됐다.
울산 5대축제 'K컬처 관광' 뽑혔다
이강 울산시 관광과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산업시설과 함께 천혜의 산악·바다 관광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여 년간 울산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울산공업축제를 올해부터 울산 대표 산업문화축제로 부활시키기로 했다.

울산공업축제는 공업도시 울산을 알리기 위해 1967년부터 해마다 열렸다. 개막식, 성화 점화, 학생 무용경연대회, 한글 시 백일장, 씨름대회, 체육행사 등을 총망라해 전 시민이 참여하는 울산 대표 축제로 1988년까지 명맥을 이어갔다. 울산시는 수출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울산공업축제의 부활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 오는 6월 산업문화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다. 축제 이름은 △공업축제 △굴뚝축제 △태화축제 등 세 가지 안을 두고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결정한다.

울산옹기축제도 5월 열린다. 울주군은 옹기문화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옹기축제를 친환경 웰빙 건강문화를 알리는 한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같은 달 북구 달천철장에서 쇠부리축제가 열린다. 쇠부리란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10월에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아시아 대표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울산시와 울주군 공동으로 개최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다른 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지역축제를 선보여 울산이 관광산업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