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자신의 짐이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항의하다 직원을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상해 등)로 홍콩인 A(32)씨를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대한항공 운송 업무 협력사 직원 2명을 폭행한 한 혐의를 받는다. 홍콩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는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부산까지 갈 계획이었다. 그는 홍콩에서 맡긴 짐이 김포공항까지 도착하는 것으로 착각해 직원들에게 따지다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에게 폭행당한 직원 중 1명은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 23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는 28일 제7기 청년정책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위는 창원시와 청년들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이자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심의·의결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다. 창원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2016년 처음 구성돼 올해로 7기 출범을 맞았다. 청년정책위는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청년정책위원 1명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시는 7기 위촉식과 함께 신산업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 교통비 지원 등 주요 청년정책을 소개하고, 위원 간 청년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청년들의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선애(56·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관이 2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남겨진 저의 의견들이 초심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되돌아보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이날 오전 퇴임사에서 "수많은 사안에서 저의 의견들은 결정문마다 남겨져 있기 때문에 제가 어떤 고민을 했고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설명하진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저는 헌법재판관의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6년을 노력하며 지냈다"고도 회상했다. 이 재판관은 2017년 3월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으로 파면된 직후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이 이 재판관을 지명했다. 이 재판관은 1992년부터 12년 동안 판사로 재직한 뒤 2004∼2006년 헌법연구관으로 일했다. 이후 변호사로 개업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재판관으로서 중도·보수 성향의 의견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선 '검수완박' 법안 가결을 선포한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의 행위를 무효로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소수 의견으로 남았다. 이 재판관의 후임으론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지명 내정돼 이날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