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제주도청 방문…청년정책·도심항공모빌리티 협력
서울시-제주도, 내일 교류강화 협약…고향사랑기부 활성화
서울시와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를 활성화하고 청년정책,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3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울특별시-제주특별자치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오영훈 지사가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양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맺게 됐다.

서울시와 제주도는 2015년에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맺어 관광·문화·에너지 등 6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와 제주도는 관광·문화·교통 교류 등 7개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우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나선다.

그 첫걸음으로 오 시장은 3일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다.

또한 관광 분야 지역교류 사업을 위해 대학생 지역상생 관광홍보단 '트립메이트' 팸투어를 운영하고 서울-제주 연계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청년정책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두 지자체가 현재 추진하는 청년정책 사례와 성과 등을 공유하고 청년 참여기구, 청년단체 간 교류를 확대해 청년정책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인 UAM 사업에도 손을 맞잡는다.

상용화 공동 전담조직(TF)을 구성하는 등 관련 법 제정과 실증 관련 정부 사업에 협력한다.

이밖에 서울시의 도심광장과 공원에 제주도 생산자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제주 친환경농산물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 급식용으로 지속 공급해 도농 간 상생을 도모한다.

협약 체결 후 오 시장과 오 지사는 두 지자체 간 교류협력을 다지는 의미로 한라수목원 잔디 광장에 서울시를 상징하는 은행나무와 제주도를 상징하는 녹나무를 심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