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구미 금오공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수도권의 청년독과점을 지방중심 인재양성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토론자로 참석해 “지방의 기업들은 인재가 없어 고사 직전이지만, 서울로 향한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상실감과 패배감에 젖어있다”며 “지역에 대학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지방대학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학은 이름만 빼고 싹 바꾼다는 강한 의지로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역에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시점부터 기업이 필요인력을 제시하면 공장 준공단계에서는 맞춤인력을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이를 위해 인력양성, 규제완화, 정주여건 확보 등 3가지 정책을 동시에 지원하는‘굿스타트팀’을 만들 계획도 밝혔다.이어 대한민국 고등학교 졸업자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학력인플레 현상을 지적하면서 「고졸청년 성공시대 3대 인프라」구축과 외국인 우수 인재 초청을 위한 비자제도 개선도 제안하였다.이철우 도지사가 제시한 3대 인프라는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 무상지원 △취업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군복무 후 상여금 300% 지원이다.한편, 전날인 31일 경북도는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시대를 위한 산업인재양성 체계 구축의 시작을 알렸다.업무협약은 도와 구미시 그리고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금오공고 등 대학과 고등학교까지 참여했고 반도체와 방위산업 기업인 에이테크솔루션, SK실트론, 원익큐엔씨, KEC, 엘씨텍,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이 함께했다.구체적으로 기업들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인재의 채용 활성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대학과 고등학교는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도입 등 노력을 진행하며 지방정부는 교육혁신과 인재들의 지역정착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이날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장용호 SK실트론 대표는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재확보이다”라면서 “경북은 어느 지방정부보다 기업의 성공과 지역의 성공을 위해 인재양성과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곳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화답했다.이 지사는 “선진국이 될수록,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인재양성에 투자하는 국가만이 글로벌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지방시대의 교육혁명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는 지방이 키우고 대학, 기업 그리고 지방정부가 합심해 이들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과 교육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오경묵 기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오는 3월 7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전 '문신 모노그래프: 비상'전(展)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문신미술관은 그간 수도권 전시 관람이 어려웠던 창원시민들의 문화 불균형 해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가오는 전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문신 특별전에 출품된 적 있는 소장품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협력·제작한 문신 드로잉 기반 3D 환경조각 조형물도 전시된다. 문신 모노그래프전은 세계적 조각거장 문신의 일대기를 주제로 장르를 불문한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문신이 경험한 일상과 예술에 대한 가치관을 담은 친필원고도 작품과 함께 배치된다. 관객들이 작품의 외형뿐만 아니라 작가의 내면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문신 모노그래프전은 내년 3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신미술관은 전시 준비를 위해 오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제1전시관은 문을 닫는 대신, 이 기간 나머지 제2전시관과 다른 상설전시가 이뤄지는 문신원형미술관은 무료 관람을 허용한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사플러스'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만 20세부터 만 64세였던 이 사업의 지원 대상 나이 기준을 만 20세부터 만 84세까지로 20세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사플러스 20'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3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지자체의 유사 사업 중 만 84세까지 나이 기준을 높인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구는 전했다. 서초구는 건강수명이 76.2세, 기대수명은 84.8세(2020년 서울시 기본통계)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대사플러스 20 사업 참여자는 서초구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4종 검사, 복부둘레 측정·체성분 검사, 모션센서 동작 인식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미러 운동 등 일대일 상담·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는 관리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복지관,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맞춰 모든 구민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