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22일 양오봉 제19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총장단과 정영택 총동창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총장은 취임식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전북대 비전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양 총장은 "전북대가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로서, 글로벌 톱100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학생 중심 대학, 플래그십(Flagship) 대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면서 "글로벌 톱100 대학 위상을 확고히 하는 교육과 연구, 행정 기반을 다지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중심의 전북대를 만들기 위해 학부생과 유학생, 대학원생, 이 세 축을 기본으로 교육과 연구, 취업 지원을 균형 있게 강화하겠다"며 "연구 분야에선 임기 중 최소 5개 이상의 학문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대학 시스템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공공기관, 연구기관, 산업체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지역의 번창을 이끌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 캠퍼스 안보다는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세일즈 총장이 돼 대학 운영에 필요한 기금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이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초등학생 학습결손 해소 지원에 나선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은 학습결손 해소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학생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이다. 학생별 학습진단 이후 교사의 추천을 받거나 학습 보충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방과 후·방학 중 교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역량 신장을 목표로 한다.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 과목과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수업 방법도 학생들의 수준과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학습지도를 비롯한 학생들의 요구와 흥미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해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에서는 148개교 1만3천492명의 학생이 참여해 7천9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은 학습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이라며 "학생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대는 20세기 초 대구에 살았던 일본인 가와이 아사오(河井朝雄)가 일본어로 남긴 기록물 '대구모노가타리(大邱物語)'를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모노가타리는 1904년부터 27년 동안 대구에 살았던 가와이 아사오가 1904∼1910년까지 대구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연도순으로 기록한 기록이다. 일본인들의 대구 정착 과정, 순종 남순행, 일본 황태자의 대구 방문 등이 담겨 있다. 대구의 상업과 금융을 지배한 일본인, 대구에 부임한 사법·행정 관료 등도 자세히 소개했다. 20세기 초 대구의 상황을 알 수 있는 한글 기록물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당시 대구 민·관 유력 인사들과 그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영남대 일어일문학 전공 학부 및 대학원생 12명과 교수로 구성된 근대사료번역팀이 약 8개월 동안 번역에서 퇴고, 편집 등을 모두 맡았다. 영남대 관계자는 "대구모노가타리 출판을 시작으로 매년 한권씩 대구·경북 지역의 의미 있는 일본어 자료를 번역·출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