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장 직원과 소통 강화…3시간반 집중토론회
서울시는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공무원노조와 지난달 31일 3시간 30분에 걸쳐 집중 토론회를 했다고 1일 밝혔다.

토론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표방한 '창의행정'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정상훈 행정국장이 공무원노조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오 시장은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구체적인 정책을 만드는 창의행정을 신년 화두로 던진 바 있다.

노조 측은 ▲ 불요불급한 회의 축소와 일 버리기 도입 ▲ 안정적 시민 서비스를 위한 사업소 인원 보강 ▲ 직렬별 전문성 보장 ▲ 공정한 근무평정과 다면평가 운영에 따른 신상필벌 ▲ 다자녀 직원 인센티브 ▲ 퇴직 준비 교육의 다변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정 국장은 합리적인 창의행정 보상체계 확립, 유연 근무제 적극 도입, 비상 근무 발생 시 정당한 보상, 조직진단을 통한 조직의 효율적 운영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신뢰를 받는 동시에 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노조를 포함해 다양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갖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