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육우 탄소 크레딧 플랫폼 '카우카본' 깜짝 공개 "저탄소 소 사육기술 보급과 카우카본 플랫폼 수출이 목표"
[※ 편집자 주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 대학들은 존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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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도 지방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 구성원들을 캠퍼스에서 종종 만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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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육우 탄소 크레딧 플랫폼 카우카본은 탄소중립 시대에 세계가 주목하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 이학교 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31일 세계 최초 육우 탄소배출량 모니터링 및 크레딧 판매 플랫폼인 '카우카본'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이 선보인 카우카본은 소 한 마리가 사육되는 동안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세계 평균 배출량과 차이만큼 크레딧 형태로 농가에 지급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우카본은 세계 최대의 가전·IT박람회인 미국 CES 2023에 공개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람회 기간 타임, US뉴스, AP통신 등 300여개 국내·외 매체가 카우카본을 소개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연구팀이 보유한 핵심 기술은 도축된 소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역추적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연구팀은 도축 소의 생년월일, 성별, 도축체중(지육중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소가 1㎏당 얼마의 탄소를 배출했는지 계산해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국제농업식량기구(FAO)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60년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축적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탄소배출량이 적은 소를 선별할 수 있고, 탄소배출량이 세계 평균치(1㎏당 25.5㎏ 배출) 이하인 소를 사육한 농가에 저감량만큼 탄소 크레딧을 발급해 줄 수 있다.
이 교수는 "각국 정부와 세계적인 기업들은 2030년 탄소 저감 목표를 20∼30%로 설정하고, 2050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산하기로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550억t에 달한다.
이 중 10%인 50억t만이 규제적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나머지는 자발적 시장에서 공급이 필요한 양"이라며 "A 기업이 현재 5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를 2050년까지 100t으로 줄여야 한다면 400t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연구팀의 기술이 전망이 밝은 이유는 탄소 중립이 구체화하면서 대부분 산업 분야의 탄소 저감 방법이나 배출량 측정이 마무리된 반면, 농축산 분야 탄소 배출과 관련한 연구는 아직 불모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현재 철강, 에너지 등등 산업은 탄소 배출과 관련된 연구가 대부분 규명됐다.
이는 전체의 75%에 해당한다"며 "학계에서는 나머지 25%가 농업 및 식품 분야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북대 교원 창업기업인 멜리엔스를 세워 저탄소 소고기 브랜드 '로카카우'도 론칭해 유통하고 있다.
로카카우로 인증을 받으려면 1㎏당 탄소 배출량 8㎏ 이하의 소여야만 한다.
실제 롯데백화점에서 멜리엔스에서 인증한 '저탄소 소고기'가 브랜딩 돼 올해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교수는 올해 카우카본 플랫폼을 중남미와 영국 등에 수출해 에이전시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자발적 탄소감축 민간 인증기관인 미국의 베라(Verra), 스위스의 골드 스탠더드(Gold Standard) 등에 카우카본 시스템을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CES 기간 중남미와 영국 등 몇몇 국가에서 카우카본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에이전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베트남, 브라질, 에티오피아 등 축산업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 사육 기술 보급하는 등 국제기구와 함께 저탄소 사육 기술을 보급해 세계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당국이 최근 급증한 영어유치원에 대해 특별 전수점검에 나선다.교육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상윤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영상회의를 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대해 5월까지 전수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이른바 영어유치원은 한 달 교습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고액이지만,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2018년 562개에서 지난해 811개로 4년 만에 44.3%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58.4%는 서울·경기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장 차관은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이 고액임에도 일부 학원은 허위·과장 광고 등으로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각 교육청에 “관내 모든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현장 방문해 교습 정원, 운영 시간, 교습 과정, 교습비와 기타 경비, 내·외국인 강사 현황, 교습생 모집 방식 등 운영 실태를 꼼꼼히 파악해달라”며 “학원임에도 정식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인 것처럼 운영하거나 불법 외국인 강사를 채용한 곳 역시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해달라”고 덧붙였다.교육부는 또 최근 물가 상승에 편승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교습비를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각 교육청에 요청했다. 아울러 교육청에 설치된 불법 사교육신고센터로 들어오는 제보 건도 빠짐없이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장 차관은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생·학부모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위법·불법행위를 저지르는 학원에 대한 엄정한 점검과 지도·단속이 필요
우석대학교는 24일 ECO융합섬유연구원과 융복합 섬유산업에 대한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석대 전주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오석흥 우석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정희석 산학협력부단장,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2001년 창립된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섬유와 패션 분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하는 연구기관이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 산학연 협력에 관한 기술 및 경영 자문, 공동연구 ▲ 인력, 시설 설비의 공동 활용 ▲ 교원의 산업체 현장 연수 ▲ 세미나 및 특강 공동 개최 ▲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운영 ▲ 산업체 공동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부총장은 "ECO융합섬유연구원과 상호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협력 분야가 한층 더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전북지역의 특화사업인 한지와 탄소 융복합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전통산업의 세계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원장도 "융복합 섬유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고, 수출 주력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제주도교육청은 4·3교육 전국화를 도모하기 위해 24∼25일 이틀간 전국 시도 교육전문직원 대상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통일·인권교육 담당 교육전문직원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는 4·3 교육주간 관련 내용 공유와 홍보, 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은 '평화와 인권으로 꽃피우는 4·3 교육' 소개(홍일심 제주교육청 장학사), '4·3의 이해' 특강(양조훈 전 4·3평화재단 이사장), 4·3평화공원 참배·답사, 북촌 너븐숭이·옴팡밭·북촌초 답사(고정식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4·3 평화·인권교육 수업사례 발표(애월초 김소연, 노형중 김은경, 서귀포고 강익준) 등이 진행된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25일에는 4·3 발발 장소인 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 양민을 체포해 구금했던 4·3 당시 도내 최대 규모 수용소인 주정공장터에 만들어진 4·3역사관을 오승국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의 해설과 함께 둘러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