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000마력급 가스터빈엔진 핵심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협약식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000마력급 가스터빈엔진 핵심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협약식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2022년 무기체계 패키지형 핵심기술 개발’ 공모에 도내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는 과제가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과제는 ‘1000마력급 가스터빈엔진 핵심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3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산 항공소재 개발 관련 정부기관, 학계, 소재 협력사가 참가한 가운데 기술 협약식과 과제 착수 회의를 열었다.

‘장수명 엔진’은 1000시간 이상 운용 후 구성품 교체를 통해 정비한 뒤 재사용하는 엔진을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 주관하며 2027년까지 5년간 488억원을 투입해 장수명 항공엔진의 핵심부품 6종에 대한 소재 설계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수행하게 된다.

경상남도는 이 과제를 통해 국내 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소재 국산화 분야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경상남도는 핵심 방산 소재부품의 기술 자립화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방위산업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핵심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한국 방산기술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방산 분야 기술 개발 및 수출 지원 등으로 기업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