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연합 해상훈련이 열린 27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 진입한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 68·10만t급)에서 F/A-18F 슈퍼호넷 이함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길이 332.8m, 폭 76.8m, 승조원 5500~6000명 규모인 니미츠함은 F/A-18F 슈퍼호넷 등 전투기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수송기, 헬기 등 각종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인천 공장에서 70대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철제물에 깔려 숨졌다. 2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23분께 인천시 서구의 플라스틱 원료 제조공장에서 크레인에 걸린 철제물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70대 A씨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크레인에 연결된 길이 5.3m, 무게 2.5t짜리 철제물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용직 화물차 기사인 A씨는 현장에서 철제물 하차 작업을 지켜보다가 미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크레인 안전고리가 느슨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량물 취급에 따른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수사할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에게 차별적인 언어를 삼가고 존중합시다.”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이 27일 ‘다문화가족·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주한 외국대사와 부대사 등 41개국 외교 사절과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호 윤관석 이채익 홍익표)가 참석했다.민병철 이사장은 “우리가 먼저 한국에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존중하면 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그 나라에서 존중받게 될 것”이라며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움의 시작”이라고 캠페인 취지를 소개했다. 선플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범국민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선플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해 릴레이 실천 캠페인을 하고, 선플 연예인과 유명인이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 범위를 넓히는 이벤트를 여는 방안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호 위원장은 “다문화가족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모든 국민을 배려하는 건강한 사회임을 보여달라”고 말했다.민 이사장이 2007년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 운동에는 현재 83만 명 누리꾼,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참여 중이다.공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