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 15분께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있는 한 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확산하자 이날 오전 8시 2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97명의 인력과 64대의 장비를 투입해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10시 51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악성 앱 설치 유도해 61억원 사기…중국인 콜센터 관리자 구속 경찰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칭한 악성 앱을 피해자 휴대전화에 깔아 60억원대 사기를 벌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폴-안티스파이 앱'을 사칭한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보이스피싱에 이용한 중국인 콜센터 관리자 A(32)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남의 휴대전화 938대에 악성 앱을 설치하고 166명에게서 약 61억원을 가로채는 데 가담한 혐의(사기·정보통신망법 위반)를 받는다. 폴-안티스파이 앱은 경찰청이 2014년 8월 제작해 2021년 12월 31일까지 배포한 불법 도청 감지 앱이다. 6년 넘는 기간 약 238만 차례 다운로드됐다. 일당은 이같은 신뢰성과 대중성을 역이용했다. 이들은 생김새가 유사한 악성 앱을 제작한 뒤 법원·검찰 ·금융감독원 등 공무원 행세를 하며 휴대전화에 설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구속영장이나 압수수색영장 등 공문서를 메신저로 보내자 별다른 의심 없이 앱을 깔았다. 이들은 앱을 통해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빼내고 피해자들이 정부나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걸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콜센터로 연결시켜 의심을 피했다. 통화내용은 물론 주변 음성까지 실시간으로 도청하는 기능으로 피해자들 대응을 파악했다. 일당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앱 프로그램을 암호화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인터폴 등과 공조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조직 총책과 주요 간부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정부 기관도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산업단지 조성·환경규제 해소 관건…용수는 소양강댐 물 활용 논의 중지역 정치권, 네 탓 공방…민주 "희망 고문" vs 국힘 "10년간 뭐했나" 정부의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서 빠진 것과 관련 원강수 원주시장은 22일 "원주를 포함한 중부권으로의 확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경기 용인시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원주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이 원주와 멀지 않은 용인이라는 점은 또 다른 기회"라며 "클러스터란 연관 기업과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적·기능적 네트워크인 만큼 원주까지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원강수 시장의 삼성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 공약을 놓고 "희망 고문"이라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그는 "선언한 지 9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고 이제 걸음마를 뗐을 뿐"이라며 "원주는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고 최종 목표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산업단지 조성과 환경 규제 등 풀어가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고 언급했다. 원 시장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를 조성하지 않아 기업이 들어올 공간조차 없고 수질오염총량제와 배출시설설치 제한지역으로 묶여 첨단공장이 들어설 수 없다"며 "두 가지 문제의 해결 없이는 반도체 등 첨단기업 유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받겠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