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등록금 13년 만에 인상…전국 사립대 처음
동아대가 올해 전국 사립대 중에 처음으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동아대는 최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등록금 인상률은 학부는 3.95%, 대학원은 3.86%다.

동아대는 지난 3일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동아대의 등록금 인상은 13년 만이다.

등록금 인상률이 적용되면 재학생 기준으로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계열은 287만5천 원에서 296만9천 원으로, 공학계열은 387만6천 원에서 402만9천 원으로 각각 오른다.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참가한 학생회 측은 등록금 인상분을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는 학교 측 설명에 동의하면서 시설 낙후 등으로 실추된 학교의 위상 회복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대 관계자는 "대학 주요 수입인 등록금 수입이 학생 정원 감소와 입학금 폐지 등에 따라 지속해서 감소해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주요 대학은 최근 등록금을 동결했고, 부산교대는 오는 31일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