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칭)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과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은 서문시장, 3·1만세 운동길, 근대 서양식 주택, 청라언덕 등 서문시장 인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은 윤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문시장은 지역민의 애정이 깊은 특별한 장소로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이라며 "정부에서도 대구가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특별사진전'을 4월 말까지 큰장삼거리 인근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서문시장의 모습을 시계열로 구성한 기록사진과 영상 등 300여 점이 전시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연합뉴스
2∼3개월 전부터 미행…범행도구도 미리 준비 3명 중 2명 비면식범…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금전을 노린 계획 범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언론 브리핑에서 "체포된 피의자 중 한 명이 금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소유의 가상화폐를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었다"면서 "피해자의 가상화폐 재산 규모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의자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해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30)씨와 B(36)씨가 피해자를 직접 납치해 살해하고서 사체를 유기했고, C(35)씨가 범행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무직, B씨와 C씨는 각각 주류회사와 법률사무소 직원이다. A씨와 B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는 대학 동창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B씨에게 제안했고, B씨가 이를 A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A씨는 B씨가 약 3천600만원의 채무를 탕감해준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하루 전 상경해 범행 당일 오후 4시께 피해자의 사무실 인근에서 대기했다. 이어 오후 7시께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해 주거지 인근에서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납치 후에는 고속도로로 용인까지 간 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개막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동반 관람은 지난해 11월 30일 골드버그 대사의 경기도청 방문 당시 열렬한 야구팬인 김 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는 김 지사 접견 직후 트위터에 "김 지사의 환대와 파트너십 강화에 감사하다"며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고대하며, 하루빨리 KT위즈 경기를 보러 수원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 관람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야구 경기를 보면서 경기도와 미국이 혁신경제를 위해 힘을 모으는 '혁신동맹'의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관전에는 윌라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이재준 수원시장 등도 함께했다. 또 '기회경기 관람권'을 처음 지원받은 70세 이상 노인, 장애인들도 초청됐다. 기회경기 관람권은 스포츠 소외계층을 위한 것으로 도내 연고 4대 프로스포츠 홈경기를 75% 할인된 금액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