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60대 남성이 상어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했으나 가까스로 헤엄쳐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 22일(현지시간) 하와이 소방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30분께 하와이섬(빅 아일랜드) 서북부 아나후말루만 앞바다에서 60세 남성이 수영을 즐기던 중 상어에게 기습 공격을 받았다. 그는 왼쪽 손과 다리 뒤쪽을 상어에게 물려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200야드(약 183m)가량을 헤엄쳐 인근 해안가에 정박 중이던 요트에 다다랐다. 요트 승무원들이 그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도왔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지혈 조치도 했다. 이후 그는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이 남성을 공격한 상어의 크기나 종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아나후말루만이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해 스노클링 등 물놀이를 즐기는 여행객이 많다며 불의의 상어 공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남편에게 검찰이 징역 30역을 구형했다.22일 대전지검은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6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아내를 쇠 파이프로 때려 무참히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목회 활동을 해온 A씨는 지난해 8월25일 현지 주거지 2층 다용도실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둔기로 아내의 뒷머리를 수회 내려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또 3일간에 걸쳐 비닐 천막과 나일론 줄로 아내의 사체를 묶고 미리 파놓은 주거지 앞마당에 묻어 사체를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범행 이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자수한 A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압송돼 공항에서 체포됐다.이날 A씨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한다"면서 "A씨가 직접 자수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을 참작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A씨 측은 이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자녀들의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자녀들이 탄원서 작성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 측은 이를 대신해 A씨의 반성문과 그가 목회 활동을 하며 알고 지냈던 필리핀 현지 교민들의 탄원서를 제출했다.한편,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강원 평창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여럿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수사 중이다.22일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 1명과 불구속 상태로 수사한 피의자 1명 등 2명의 사건을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피의자 1명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앞서 경찰은 피해 여성과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등 총 4명을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였고, 피의자 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4명의 피의자 중 60대 1명은 지난 15일 오전 7시40분께 평창군 한 궁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지역사회에서는 피의자가 10여명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나머지 1명의 사건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