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부대끼며…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다음 달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지역 곳곳에서 4년 만에 대면 행사가 열린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설이나 추석과 함께 큰 명절로 인식했고 지금도 다양한 풍습이 전해져 내려온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는 모두 8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부산 사상구는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부터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제20회 사상전통달집놀이를 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취소됐던 달집놀이는 올해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긴줄넘기를 비롯해 투호놀이, 콩 볶아먹기, 떡메치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달집 크기는 줄였지만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년 만에 부대끼며…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정월 대보름날 제38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가 열린다.

축제 이틀 전인 다음 달 3일부터 백사장에 '새해 소망 쓰기' 행사가 진행되며, 행사 당일에는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해운대구청 앞에서는 '온천전설 무용극'이 펼쳐지며 구청 앞에서부터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달집 앞에 제례 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기원제를 지낸 뒤 달이 뜨는 오후 5시 20분께 축제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기장군 철마면,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남구 용호별빛공원, 금정구 금정구민운동장 등에서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