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중대재해 예방·관리, 공항 출국대기실 운영 등 업무에 필요한 인력 10여명을 늘리는 증원안을 내놨다. 30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를 게재하고 이 같은 증원 계획을 밝혔다. 법무부는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산하기관인 국립법무병원에 담당자 1명씩(각 5급·7급)을 두기로 했다.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한 외국인이 출국을 기다리는 장소인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출국대기실에는 운영 인력 4명(8급)을 증원할 계획이다. 인력 증원으로 출국 대기하는 외국인들의 처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울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신설된 보호과 근무 인력을 2명(5급·6급 각 1명) 늘리고, 올해 증축되는 서울구치소 수용동 교대근무에 필요한 인력 4명(7·8급 각 1명, 9급 2명)도 증원한다. 또한 러시아 거주 사할린 동포의 국적 판정 심사 업무를 위한 인력 1명(6급)도 증원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대통령령인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에 따라 변경 사항을 반영하고, 현행 제도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는 차원"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증원안은 2025년 4월1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연합뉴스
알비노 현상으로 천적에 위험 노출…"지켜주고 더 보호해야" 최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원래의 모습과 다른 흰뺨검둥오리가 관찰됐다. 몸 전체가 다갈색이고 머리와 목은 연한 갈색, 배는 검은 갈색인 흰뺨검둥오리 원래의 모습과 다른 흰색의 개체가 눈에 확 띄었다. 이 개체는 다른 무리와 잘 어울리며 먹이활동도 하고 주변을 비행하는 등 며칠 동안 보이다 사라졌다. 야생동물은 대부분 주위 환경이나 자기가 서식하는 곳의 빛깔을 닮아서 다른 동물에 발견되기 어렵게 보호색을 갖고 있다. 다른 동물의 공격을 피하고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제 본래의 보호색을 잃어 위험에 노출된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전국에서 종종 발견돼 화제가 되곤 한다. 원주에서는 최근 흰 노루가 발견돼 연일 화제다. 고구려 설화에도 등장하는 영물이라며 반기고 있다. 2020년 7월 춘천시 도심 주택가에서는 흰 참새 2마리가 발견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이 흰 참새가 좋은 일을 가져온다고 여기는 '길조'(吉鳥)라며 반겼고, 전국에서 이 흰 참새를 보기 위해 많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과 사진가들이 더 가까이서 보거나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흰 참새가 날아다니는 곳을 토끼몰이하듯 쫓거나 들깨, 좁쌀 등 모이를 주며 유인하는 행위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2015년 3월 강릉 경포호에서는 머리를 제외한 온몸이 흰색인 알비노(백색증) 증상의 흰죽지 1마리가 발견됐다. 이 흰죽지는 머리와 목이 옅은 갈색이고 이외는 온통 흰색이어서 무리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012년 9월 강릉시 남대천 하구에서 하얀색 깝짝도요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원래 깝
인천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석바위시장에서 시유지 점유를 놓고 시장 상인과 옆 건물 상인 간 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30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주안동 석바위시장 바로 옆에 2008년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 건물이 지어졌다. 건물 소유주는 공사가 진행 중이던 2005년께 시장 입구의 점포 9곳이 건물을 가린다며 상인들에게 이주비 2억원을 주고 가게를 옮기도록 했다. 이후 시장과 맞닿은 건물 1층에 가게들이 입주하고 이 중 일부가 수년 전부터 시장 입구의 빈 시유지를 사유화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건물 입주 점포 2곳이 전통시장 구역이자 공용 공간이던 시유지에 좌판을 놓고 영업하자 시장 상인들은 계속해서 철거를 요구해왔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 공간이 석바위시장 입구 바로 앞이어서 시장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들의 과도한 호객 행위로 주변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건물 측은 이전에 영업하던 시장 상인들에게 이주비를 준 만큼 이 공간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맞섰다. 건물 1층 점주들도 "이 공간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입점 계약을 맺었다"며 시유지를 계속 점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상인들은 갈등이 계속되는 동안 관할 자치구인 미추홀구가 시유지 점유를 묵인하며 적극적인 중재에도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관련 법에 따라 국유지를 무단 점유할 경우 지자체는 원상복구 명령, 형사고발, 행정대집행 등의 행정 조치를 할 수 있다. 석바위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입구 공간을 뺏긴 시장 상인들이 몇 년 동안 이 문제를 구에 이야기하며 해결을 요청했지만 진척이 없었다"며 "작년부터 강력하게 민원을 제기하니 그때야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