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 랙시.  /대구시 제공
소네트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 랙시.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자율주행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도심 속 대중교통 사각지대의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대구시와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소네트는 테크노폴리스에 이어 다음달부터 대구시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간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97만㎡ 규모의 수성알파시티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산업의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3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아직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가용 없는 젊은 직장인의 출퇴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관계자는 “소형 셔틀버스가 한때 운행되기는 했으나 한정면허를 받지 못해 운행이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 자율주행 차량은 소네트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인 랙시(raxi)앱과 웹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승합차로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탑승 요금은 2000원이지만 시는 서비스 시작 후 일정 기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운행구간은 총 6㎞로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4번 출구)에서 한전KDN, 대경인재개발원, 대구스마트시티센터,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순환 운행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