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올해 93억8000만원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도는 5567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76개 무역통상진흥시책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통화 긴축과 경기침체를 맞닥뜨린 지역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조치다. 수출진흥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출기업의 역량을 높이는 수출 전략화 육성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도는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302개사를 대상으로 21억2000만원을 들여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150개 기업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고, 수출 초보 기업 515개를 선정해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출 잠재기업 지원을 위해 내수기업 테스트 마케팅, 해외 전시판매장 운영, 수출 친구 맺기 무역상담회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또 수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39억6000만원 규모의 수출전략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30개 기업을 대상으로 13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출 잠재기업 바우처, 수출 시제품 및 샘플 제작, 신산업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 첫걸음 판로개척 교육도 한다.

다양한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청주상공회의소, 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박유정 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기업 육성 시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며 “올해부터 사업별 만족도를 평가해 시책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