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9일 KT플라자 서안양점과 의정부점에 '신한은행 KT 혁신점포' 문을 열었다고 12일 발표했다.신한은행 KT 혁신점포에는 신한은행 디지털 데스크가 설치됐다. 고객들은 신한은행 직원과 화상상담을 통해 △대출 △예적금 △전자금융 등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또 신한은행 KT 혁신좀포엔 통장과 카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 실물 거래가 가능한 고기능 스마트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각종 제신고 및 공과금 납부 등의 80여가지 업무처리도 가능하다.신한은행은 자신들의 금융 서비스와 KT의 통신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미래 채널 모습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개인 사업자 고객은 혁신점포에 방문해 신한은행의 사업자 대출 등 금융 상담 서비스는 물론 사업 운영에 필요한 유선전화,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인터넷, 폐쇄회로TV(CCTV) 등으로 구성된 '사장님 성공팩' 등 KT의 통신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해 양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KT플라자와 신한은행 영업점 연계 오프라인 서비스도 개발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채널을 구현히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과 KT는 지난 1월 전략적 협업을 위해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반 융합서비스, 공인전자문서 사업 등 23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2013년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스카이라이프 주가가 내년부터 본격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위성방송 사업자’가 아니라 ‘콘텐츠 기업’으로 회사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어서다.9일 신한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이 종목을 커버리지에서 제외(투자의견·목표주가 제시 중단)한 지 14개월 만에 분석 대상에 다시 포함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8.3%, 2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NA 채널의 경쟁력 향상으로 광고수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TV를 통해 ENA 등 12개 방송 채널을 거느리고 있다.재방송 채널에 불과했던 ENA는 ‘나는 솔로’ ‘강철부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성공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내년에는 김태호, 서혜진 등 스타 PD의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한다. 광고단가는 tvN의 3분의 1 정도여서 광고 매출을 높일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이날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전날보다 6.56% 오른 9100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10.98% 반등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하나증권은 9일 통신 업종에 대해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네트워크장비 업종은 업황이 좋다며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 "4분기 국내 통신 3사 이동전화매출액의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에 비해 늘었지만 예상 가능했던 문제이기 때문에 주가에 선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4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김 연구원은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에도 주목했다. 버라이즌, 디시네트워크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이 오픈랜(개방형 무전접속망)을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랜 환경에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할 수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따르면 10월 기준 5G 통신 가입자는 전월보다 75만명 증가한 2798만4458명이었다. 총 회선 대비 5G 비중은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올해 10월 기준 국내 총 트래픽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74%를 5G가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지속되며 통신장비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통신장비 업체 가운데 단기 실적이 좋은 기업으로 쏠리드와 이노와이어리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매출처 확대로 2024년까지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이노와이어리스는 글로벌 테크 업체에 공급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