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직장협의회 "류삼영 총경 중징계해서는 안 돼"

울산경찰청 6개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류삼영 총경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철회하라"고 7일 밝혔다.

울산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처럼 입장문을 냈다.

회장단은 "경징계하라는 시민감찰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중징계를 요구한 것을 도저히 현장 경찰관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청은 경찰 중요 정책 결정 등에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현장 직원들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오는 8일 류 총경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7월 23일 경찰국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돼 감찰을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