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1명 등 3명 구조…9명 수색 중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혀 실종된 9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과 해군이 함정과 항공기,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당국은 사고 해역 수색은 물론, 어선 내부 에어포켓(Air Pocket)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타격 반응 등을 확인하며 실종 선원을 찾고 있다. 5일 서해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해역인 신안 대비치도 인근에서 해경 함정 20척, 연안구조정 2척,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3척, 해군 함정 4척, 해군 심해잠수사 5명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사고 발생 직후 민간 어선에 구조된 선원 3명 이후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알려졌다. 심야 시간이고 약한 파도도 일고 있어 실종된 나머지 선원 9명(한국인 7명·베트남인 2명)은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박이 뒤집힐 때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고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항공구조사를 동원해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선체 내부 반응을 확인한 뒤 해군과 함께 선내에 잠수부를 투입해 추가 수색을 할 예정이다. 조명탄을 쏴 사고 해역 일대 해상도 함께 살피고 있다. 사고 당시 기온은 영하 0.5도, 현재는 영하 1도로 낮아져 실종자들이 저체온증·산소 부족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1m, 시정은 2마일(3.2km)로 대체로 맑은 날씨다. 사고 어선은 인천 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
전남 신안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다. 승선원 중 3명은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며, 나머지 승선원은 해경이 수색 중이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인천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통발 작업을 하던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접근한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헬기 등을 동원해 나머지 승선원 9명을 찾고 있으며, 전복된 배 안에도 생존 승선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며 수색 중이다.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1m, 시정은 2마일(3.2km)이다. 해경은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북서쪽 1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목포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동원해 다른 승선자들을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