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서 결의대회…"안전운임제 관철"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6일 오후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파업 13일째를 맞은 화물연대 조합원과 충북 도내 민노총 조합원, 정의당·진보당·노동당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민노총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파업을 불법이라며 강제 업무개시명령을 하고, 화물연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어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대상 확대는 물러설 수 없는 우리의 요구"라며 "민주노총은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내고 불평등 세상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집회가 열린 한일시멘트와 인근 성신양회 주변에 400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장기화 속에 충북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의 전날 총 출하량은 5만9천162t으로 파업 이전 출하량의 95%에 달했다.

특히 한일시멘트는 2만2천461t을 출하, 평소의 112%에 이르렀다.

성신양회는 2만4천875t, 아세아시멘트는 1만1천826t으로 각각 평소의 85% 이상을 출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