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피하는 게임 앱, 사물인터넷 활용 무드등 제작 등 교육
서울교육청, 25개 초교에 코딩 전문가 파견…"코딩 공교육 강화"
서울시교육청은 외부 강사를 활용해 초등학교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코딩교육'을 12월 한달 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딩 전문가들이 5일부터 30일까지 신강초, 삼각산초 등 총 25개 초등학교에서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밍과 블록코딩을 가르칠 예정이다.

코딩 교육 내용은 '서울교육청 온라인 SW교육 플랫폼(sw.sen.go.kr)'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교육청이 10월에 만든 이 플랫폼에는 인공지능(AI), 파이썬(Python), 자바(Jaba), C언어, 아두이노, 블록코딩 등 다양한 코딩 교육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강사진은 서울교육청의 온라인 플랫폼의 개발자 등 외부의 코딩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학교당 2시간씩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 등 블록코딩을 이용해 앱을 만들거나 아두이노 회로(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이용해 디지털 무드등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아두이노 등 필요한 교구도 제공된다.

현재 초등학생 코딩 교육은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실과 시간에 이뤄지고 있다.

코딩 교육은 초등학교 교사가 맡으며 1학기 동안 17시간을 가르치게 된다.

컴퓨터 기초를 이해하는 이론 수업과 함께 블록코딩 등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연산과정을 이해하는 실습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의 역량에 따라 수업 편차가 생기고, 각 학급에 제공된 시설도 차이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이용한 사교육 코딩 교육이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사교육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던 코딩 심화 교육 내용을 자체 플랫폼에서도 학습할 수 있게끔 지난 10월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번 달에는 직접 학교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코딩 공교육 기반을 확대하려는 중이다.

이후에도 이같은 코딩 교육을 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 코딩 문법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성을 배양할 수 있는 코딩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