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외협력처장·사진)가 2일 한국헌법학회 3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 회장은 독일 만하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공법학회·한국언론법학회 부회장,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차관급)과 방송문화진흥재단 이사로 재직 중이다.
“헌법이 나라의 ‘틀’과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헌절은 또 다른 건국기념일입니다.”제73주년 제헌절을 하루 앞두고 만난 임지봉 한국헌법학회장(사진)은 “제헌절을 올바르게 기념하는 것이 헌법정신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날이 바로 제헌절”이라며 “제헌절은 공휴일이 돼야 국민도 헌법정신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제정·공포된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50년부터 2007년까지 공휴일이었으나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한국헌법학회는 국내의 대표적인 헌법 연구단체다. 1968년 설립된 뒤 독재정권하에서 명맥이 끊겼다가 1994년 재건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임 회장은 2019년 취임했다. 임 회장은 “헌법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근본이 되는 법인 만큼 일상과 가장 밀접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대중을 위한 헌법 교양 교육이 더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 회장이 헌법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6월 항쟁’이었다. 그는 “6월 항쟁을 겪으며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의 권력을 제한하는 헌법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대선을 앞두고 불붙고 있는 개헌 논의 역시 시민권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임 회장의 지론이다. 특히 ‘안전보장권’ ‘정보보호권’ 등을 헌법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임 회장은 “정치권에서 권력구조, 선거구제 개편 등 정략적인 이유만으로 개헌 논의를 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미국 시장에 숙취 해소제를 히트시킨 한인 2세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 기업인 30명’에 뽑혔다.2일 포브스지와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저스틴 김 더플러그드링크 최고운영책임자(COO·29·사진)는 식·음료 분야 기업인 30명 중 한 명에 뽑혔다. 김 COO는 2020년 친형인 레이 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와 함께 숙취 해소 음료회사 더플러그드링크를 설립했다. 숙취 음료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식물, 과일, 꽃 등 13개 식물을 기반으로 한 음료를 개발했다. 미국 소비자의 입맛과 기호에 맞춰 한국에서 제조했다.현재 온라인 판매를 비롯해 500여 개 매장과 건강식품 판매점(GNC), 세븐일레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노스웨스턴대를 졸업한 김 COO는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의 둘째 아들이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2일 ‘제10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을 했다. 김민혁 KAIST 교수(사진)가 CIS(CMOS 이미지 센서) 영상 관련 노이즈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 한재덕 한양대 교수, 장려상에 조남익 서울대 교수, 전우진 경희대 교수, 이동희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