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6시18분께 서울 남산3호터널 내에서 강남 방향으로 달리던 SM5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22대와 인력 79명을 동원해 36분 만인 오후 6시54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난 차량 운전자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진화작업을 위해 오후 6시20분부터 강남·도심 양방향 통행이 차례로 통제돼 퇴근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양방향 통행은 오후 7시께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7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설계, 인허가 및 건설 등 총 7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리본부의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에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지체없이 반출하는 조건하에서 한시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필요 최소량인 2,880다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고리본부는 이를 통해 가동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전력공급 안정은 물론 고리1호기 적기 해체를 위한 사용후핵연료 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으로,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황 사장은 이어 “설계 방향이 구체화되면 설명회·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 정부 기본계획에 의거하여 고리지역과 협의하여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올해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안전 목표 수립현대미포조선 노사는 7일 울산 본사에서 '2023년 노·사·협 상생 안 전문화 조성 결의대회'를 열었다.이 행사에는 노사 대표와 사내협력사협의회장 등을 비롯한 70여 명이 참석해 안전 실천 의지를 다졌다.노·사·협 대표들은 ▲ 안전·보건·환경 최우선 ▲ 안전 수칙·표준작업 준수 ▲ 동료 안전 챙기기 ▲ 환경오염 예방 ▲ 기초질서 지키기 ▲ 소통 안전 문화 정착 등을 결의했다.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보다 더 안전한 내일의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사와 협력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정영진 노조위원장은 "근원적인 안전 문제 해결에 노동조합도 책임감을 느끼고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전영길 사내협력사협의회장은 "협력사들도 사업장 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무재해 작업장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현대미포조선은 생산지원관 2층에서 안전체험장(사진) 개소식도 열었다.225㎡(68평) 규모로 조성된 안전체험장은 생산 현장과 동일한 형태로 장비와 구조물 등을 축소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현대미포조선은 올해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0), 재해율 0.133%'라는 안전 목표를 수립했다.이를 위해 안전 중심 문화 정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진화, 시설물 예방 보전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