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39분경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소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하청업체 소속인 해당 근로자는 기존 건물 철거를 위해 천장을 받치고 있던 지지대(H-BEAM 서포트)를 해체하던 작업 중 쓰러지는 지지대에 맞아 사망했다.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고용부 서울청 건설산재지도과, 광역중대재해관리과 소속 감독관들이 급파돼 사고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고용부는 "사고원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즉시 착수했다"고 밝혔다.한편 롯데건설에서는 지난해 6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양수기 전원선을 꺼내는 과정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한 바 있다.지난해 10월 19일에도 충남 예산군 소재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분전반의 내전압 테스트 중 수공구가 충전부에 접촉되며 화재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3번째 사망사고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전국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이하 노조)는 3일 "사측이 부품 금형을 반출하며 해외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국내 생산 차종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금형을 업체들로부터 회수해 울산공장에 적재해 놓았다가 일부인 60벌 정도를 베트남으로 보내기 위해 반출해 나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국내 부품 금형 해외 반출로 국내 부품사 노동자들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버스 부품 제조 기술 해외 유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대우버스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상황에서 사측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오는 22일 영안모자그룹 본사가 있는 부천에서 투쟁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투쟁하겠다"고 했다. 대우버스 울산공장 문제는 사측이 코로나19 영향과 경영 악화로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등 해외공장 투자에 집중하는 계획이 2020년 5월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사측은 2020년 10월 울산공장 노동자 350여 명을 해고했고, 울산공장 가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 해고는 2021년 4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한 것으로 판정 났으나 사측은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립한경대학교가 전국 일반 국립대학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한경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대학취업률 통계(2021년 말 기준)에서 취업률 67.9%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한경대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국립대 취업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는 한경대가 취업 전담 부서인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입학에서 졸업, 취업까지 단계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경대는 신입생 때부터 자기 주도적 진로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이 희망하는 직무를 선택하고 이에 필요한 역량을 높여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수주해 운영하면서 대학의 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 것도 취업률을 높이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원희 총장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우수한 취업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강한 인재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대는 평택에 있는 장애인 특성화 대학인 한국복지대학과 통합해 다음 달 '한경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연합뉴스